KTV 국민방송

은퇴 이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른바 '시니어'들, 창업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은퇴자들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살려 체계적으로 창업을 돕는 정부의 교육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방은행에서 29년간 일한 민찬기씨.

은퇴 후 운동처방연구소를 열고  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1급 운동처방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운동을 즐겼던 그는  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하고, 운동법 강의부터 개인 컨설팅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민찬기 소장 / 민찬기운동처방연구소

"재취업에 한계가 느껴지고, 이때까지 갈고 닦은 것을 좋은 곳에 쓰임이 되도록 생각을 바꿔야겠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이렇게 시니어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8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시니어창업스쿨을 올해 4천200명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시니어 창업스쿨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은퇴자들에게 창업준비부터 조기정착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 현장실습과 개별코칭 등 실전형 창업교육이 실시됩니다.

올해는 마이그루와 숙명여대, 카이스트 등 전국 25곳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한명수 대표 / 마이그루 (시니어 창업스쿨 운영기관)

"그 분들이 직장에서 겪었던 경험과 지식을 어떻게 체계화, 상품화해서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느냐를 교육과정을 해드립니다."

시니어 창업스쿨은 다음 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며, 우수교육생에게는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지역신용보증과도 연계해 창업 성공률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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