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국내에서도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그 양이 매우 적어 인체나 환경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국내에서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28일 오전 10시부터 첫 번째 시료에 대한 방사능 측정에 들어간 뒤 24시간 만에 나온 분석 결과입니다.
윤철호 원장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2개 전 지방측정소에 대기부유진시료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었고, 춘천측정소에서는 역시 극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습니다."
일반인이 1년 동안 견딜 수 있는 방사선량의 한도는 1mSv(밀리 시버트), 하지만 이번에 검출된 요오드 양은 최소 0.049mBq(밀리 베크랠)에서 최대 0.356밀리 베크랠 수준으로, 방사선량 한도의 20만에서 3만분의 1에 불과합니다.
또 춘천 측정소에서 검출된 세슘도 각각 0.018밀리 베크렐과 0.015밀리 베크렐로, 두 양을 합쳐도 일반인이 1년간 쪼이는 한도와 비교할 때 약 8만분의 1 수준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검출된 요오드와 세슘은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고 핵 실험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방사성 물질이지만, 워낙 적은 양이어서 인체나 환경에 주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서울과 춘천 등에 내린 빗물을 시료로 추가적인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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