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봉제산업은 40년 넘게 이어오고 있지만, 근로환경은 턱없이 열악한 편입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을 맞아 봉제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국내 의류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동대문상가.
하루 유동인구만 70만명이 넘습니다.
상가에 걸린 최신 유행 옷 대부분은 길건너 창신동 일대의 봉제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바지를 박음질하는 봉제사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봉제틀 앞에 앉은 근로자는 대개 30년 넘게 이 업계에 몸 담은 40, 50대 여성들.
아침 아홉시부터 자리에 앉아 꼬박 밤 열시까지 일하는 건 일상이 됐습니다.
늦게까지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고작 150만원 안팎.
정선희/40년차 봉제사
“재료값은 다 오르는데 안오르는 건 인건비 밖에 없으니까..힘들죠.”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은 마땅한 보육시설이 없어 기술이 있더라도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습니다.
김미경/14년차 봉제사
“아이들에게 미안하죠. 늦게 끝나니까 챙겨주지도 못하고..”
일감이 늘면 신규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낮은 임금에 일하는 환경까지 열악하다 보니 젊은 구직자들은 아예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장종문 대표/봉제업체
“20, 30대 인력은 전혀 찾을 수 없는게 현실이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동대문 의료산업의 숨은 주역인 봉재사들의 대가 끊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창신동 봉제업체를 방문해 보육시설 설치 등 여성근로자들의 일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영세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을 확대추진해 산업재해 등도 적극 예방하기로 했습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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