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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곳곳에서도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구제역 여파로 주춤했던 봄 축제도 꽃물결을 따라 다시 시작됩니다.

전라남도 김은정 기자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선선한 봄바람 사이로 하얀꽃이 하늘거립니다.

섬진강변 매화 마을에 찾아온 봄은 매화 향기를 퍼뜨리며 상춘객들의 마음을 한껏 설레게 합니다.

가지런히 놓인 2천 여 개의 옹기 속에는 봄향기를 담은 매실음식이 무르익어갑니다.

매화를 시샘하는듯 구례 섬진강변에도 노란 산수유가 활짝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여수 영취산에도 분홍빛 화신이 봄마중을 나왔습니다.

이곳 영취산 진달래는 3일부터 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섬 마을에도 봄이 찾아 왔습니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는 유채꽃이 피어나는 8일부터 섬마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걷기축제가 펼쳐집니다.

신안 임자도에서는 오는 4월 15일부터 축제와 함께 6백 만 송이의 튤립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는 잦은 꽃샘추위가 이어졌지만 어김없이 남녘은 꽃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절정으로 향하는 매혹적인 남도의 봄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정뉴스 김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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