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대통령의 서명이 이뤄지면서, 농협의 재탄생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농민과 소비자의 입장에선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취재했습니다.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의 핵심은 신용 사업과 경제 사업의 분리입니다.
농협중앙회 아래 농협경제지주회사와 농협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 협동조합의 역량이 강화됩니다.
경제지주는 판매 유통 등 경제사업을 담당하고, 금융지주는 종합 금융그룹 체계를 갖춰, 분야별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는 농민과 소비자에게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제 분야에 농협 자본의 30% 이상이 배정되는 등 8조원 가까운 자금이 투입돼, 농민을 위한 유통과 물류 사업이 강화됩니다.
또, 산지 농축협 출하물량의 50% 이상을 책임 판매하는 농협 주도의 농산물 유통체계도 구축됩니다.
금융 분야도 흩어져 있던 금융 계열사가 모이면서 수익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로클럽과 마트 등 유통사업이 대폭 강화돼 소비자는 근거리에서 농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판매 농가는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후속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협사업구조개편지원본부를 운영하고, 부족한 자본을 지원하는 등 내년 3월 2일 법률안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민과 소비자를 위한 조직으로의 재탄생을 통해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선 농협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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