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의 방사능 농도가 급상승하면서 일본 정부가 폭발로 천장이 날아간 원자로에 특수소재의 천을 덮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원자로를 천으로 덮을 경우, 내압이 상승해 재폭발할 수 있다면서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주 바닷물에서 기준치의 3천배가 넘는 요오드 농도가 검출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이 날아다니지 못하도록 먼지발생을 막는 접착수지를 원전부지 8만평방미터에 뿌렸지만, 일본 국민을 안심시키진 못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특수소재로 만들어진 천을 덮기로 했습니다.
높이 45미터의 원자로 건물 주위에 골조를 세워 특수천을 덮는다는 건데 1, 2, 3, 4호기 전부를 특수천으로 덮을 경우 소요 비용만 우리돈으로 1조 4백억원이 예상됩니다.
공사기간도 최소 한달이나 걸립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수천으로 원자로를 덮을 경우, 원자로 내부의 방사선량이 늘어나 작업이 어렵고 재폭발의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이번 방안을 논의한 원전대책팀이 총리 보좌관 밑에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의 목소리보다 정치적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이번 방침을 토대로 도쿄전력에 검토를 지시해 특수천에 대한 공방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KTV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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