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국군으로 나라를 지켰던 두 형제가 현충원에 나란히 묻히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발굴된 고 이천우 이등중사 유해를 서울 현충원 형 이만우 하사의 묘 옆에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강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6.25전쟁 당시 서로를 걱정했던 국군 형제가 60년 만에 고인이 돼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양구군에서 발굴된 고 이천우 이등중사를 국방부가 서울 현충원에 있는 형 이만우 하사 묘에 안장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대전 현충원에 안장해야 되지만 형제의 우애와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방부가 내린 특별 조치입니다.
박신한 단장 / 유해발굴감식단
"이미 서울 현충원은 만장이 돼 남는 묘역이 없지만 형의 묘역에 병장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묘는 묘비가 하난데 여긴 두개가 됩니다"
이천우 이등중사와 이만우 하사는 모두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전쟁영웅입니다.
서울 수복작전 평양 탈환 작전 등에 투입됐던 형제는 이동거리만 3400여 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전장를 누볐습니다.
하지만 형은 1사단, 동생은 7사단에 복무했던 까닭에 1951년 두 사람이 전사할 때까지 만나지 못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달 중순께 유족과 협의해 이천우 이등중사의 안장식을 거행할 계획입니다.
부자가 현충원에 함께 안장된 경우는 있었지만 형제가 나란히 안장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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