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들이 멍게라고 주장했던 천안함 1번 어뢰 부착물질이 국방부 조사결과 '붉은 멍게'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강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어린 붉은 멍게라는 사진과 천안함을 피격했던 어뢰추진체에 부착된 물질의 비교 사진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근거로 어뢰추진체 부착물질이 붉은 멍게며 천안함 피격사건은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붉은 멍게가 동해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천안함을 피격한 어뢰가 아니라는 겁니다.
국방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어뢰추진체의 부착 물질은 붉은 멍게가 아니란 게 확인됐습니다.
권태석 수사과장/ 국방부 조사본부
"DNA 조사결과 부착물질은 무생물체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유전자분석 결과 부착 물질은 생물체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 어떤 DNA조각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강정하 박사/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증폭 실험을 통해 세포 하나만 있어도 DNA 검출이 가능합니다. 부착 물질는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형태상으로도 돌기가 없고 맨들맨들한 붉은 멍게와 달랐습니다.
특히 붉은 멍게라고 비교됐던 사진 조차도 붉은 멍게가 아닌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이주 박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합성입니다. 자세히 보면 말미잘이 있습니다. 30센티 자라는 말미잘 옆에 멍게가 있습니다. 10센티나 되는 물체를 0.3밀리미터 물질과 비교한 겁니다."
최초 붉은 멍게설을 유포했던 네티즌은 국방부와 천안함 유족에 사죄하는 내용의 글을 웹상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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