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품·소재 산업은 일본 의존도가 높아서, 대지진 이후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1분기 부품·소재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인 20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부품·소재 무역수지가 20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증가한 610억달러로, 세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수출 단가가 상승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열간압연과 압출제품 등 제1차 금속제품과, 건설기계부품 등 일반기계부품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수출 확대에 따라 부품·소재 수입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고, 대지진 발생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수출과 수입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1분기 대일 부품·소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늘어난 39억달러였고, 수입은 12.8% 증가한 9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동진 과장 /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
"일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지진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북부지역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일본 전체 교역에는 크게 영향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일본 대지진 사태가 단기적으로 부품·소재 수출입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부품·소재 품귀 현상으로 수입가격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점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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