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00억원을 들여 서해5도와 접경지역의 대피시설 100곳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장기간 대피해 있을 수 있도록 시설도 개선됩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주민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지만, 그보다 더 큰 고통은 피신해 머물 공간이 부족했다는 사실입니다.
서해5도의 주민대피소는 모두 110여곳으로 33평방미터 규모.
대피소 한 곳당 성인 마흔명이 들어갈 수 있지만 서해 5도 전체인구의 32%, 2천 6백명밖에 수용할 수 없습니다.
또 난방이 안돼 연평도 피격 이후 추위에 떨던 주민들은 급기야 육지의 한 찜질방에서 장기피신을 해야했습니다.
안전문제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소방방재청은 현재 서해5도의 주민대피소가 모두 1970년대 지어진 것으로 벽체 역시 바다모레로 지어져 포격 등엔 훼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약 500억원을 투입해 하루 이상 숙식 등이 가능한 장기대피시설 40여곳을 신축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신축되는 대피소는 백령면 26곳, 대청면 9곳 등으로 각각 최대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 인접해있는 접경지역의 시설도 대폭 늘어납니다.
학교와 마을회관 등의 부지에 하루 이내로 머물 수 있는 단기대피시설이 경기도 30여곳, 강원도 20곳 등 모두 50여곳에 들어설 계획입니다.
이번에 들어설 대피시설은 1인당 면적기준이 기존의 0.8평방미터에서 1.4평방미터로, 벽체 두께도 50센티미터 이상으로 그 기준이 강화됩니다.
주민들은 이번 대피소 신축으로 연평도 포격 이후 느꼈던 불안감이 조금은 줄었다는 반응입니다.
임병철 이장 / 연평도
“옛날에는 화장실 등이 없어서 주민들이 추워서 굉장히 불안감을 느꼈는데 이제 큰 대피소가 생긴다니까 주민들이 마음으로나마 좀 안정감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방방재청은 기존의 대피시설 110여곳도 리모델링해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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