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매몰처분을 받은 축산 농가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소를 재입식하며, 힘찬 재기를 꿈꾸는 현장을 이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 목장.
지역 토박이로 20여년 동안 젖소를 키우던 김종수씨는 구제역으로 소 44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자식같던 소들을 묻은 이후 한동안 삶의 끈마저 놓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합니다.
모든걸 포기하려 했지만,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과 아내 생각에 삶의 의지를 다잡은 김 씨.
정부의 보상금 지원이라는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지난 3일 양주시 최초로 젖소 20여마리를 재입식했습니다.
새벽 5시30분이면 일어나 소의 여물을 주는 그는, 다시 일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양주시는 지난 12월 구제역 발생 이후 240여 농가에서 소 9천7백여마리와 돼지 12만 9천여 마리를 매몰처분 했습니다.
농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다시금 힘차게 재기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 6천 2백여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모두 2조 9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축산업 허가제 도입과 청정축산운동 확대 등 축산 선진화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제역 풍파로 사라져버린 6천 2백여 농가의 축산의 꿈이,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기대속에 다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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