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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서 유해물질 프탈레이트 검출
등록일 :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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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플라스틱 장난감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습니다.

체내에 장기간 축적되면 신체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유해물질입니다.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의 한 어린이 전용 카페.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하루종일 만지거나 빨기도 하는 장난감에 유해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플라스틱 인형과 일부 유아용 장난감에서 프탈레이트 노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유아용 장난감의 경우 삑삑이 제품에서 노출량이 높았고, 놀이용 장난감 중에서는 플라스틱 인형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노출량이 기준치보다 높았습니다.

전도연 / 키즈카페 매니저

"장난감은 거의 하루 종일 가지고 놀아요. 위해성이나 위험가능성이 있어선 절대 안되죠."

환경호르몬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하는 데 쓰이는 가소제 물질로, 몸속에 들어가면 신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용품을 고를 때 제품정보가 명확히 표시되고, 인증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윤기환 과장 / 표준기술원 제품안전조사과

"아이들은 신진대사에 의한 화학물질 제거 및 배출 능력이 성인에 비해 높고 체내 축적성도 강합니다. 따라서 제조회사나 성분 같은 제품정보를 꼭 확인하고 kc마크 같은 인증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는 프탈레이트와 같이 어린이 건강에 위해가 우려되는 물질을 함유한 제품에 대해 기술표준원에 통보해,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불법유통이나 어린이 용품 위해성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바른 선택을 도울 예정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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