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를 반영해, 올 한해 물가 상승률은 당초 3.5%에서 3.9%로 높여잡았습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전망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구제역 여파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종전 전망치 3.5%보다 0.4%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하반기에도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국제 유가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경제성장률은 작년 12월 잠정 전망치였던 4.5%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정부의 경제운용 목표인 5%보다는 낮고, 국제통화기금 IMF의 전망치와는 같습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뒤 2분기에는 1%로 낮아지겠지만, 3분기와 4분기 때에는 1.3%, 1.4%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7%에서 4.8%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상품 수출이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내년 성장 전망과 관련해, 특히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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