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서 구제역이 재발해 축산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당 농장의 감염돼지를 살처분하고 방역조치를 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2일 구제역 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조정된 지 나흘만에, 경북 영천 금호읍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조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원인은, 예방접종을 마친 어미돼지가 출산을 앞두고, 면역력이 떨어져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초동조치에 나섰습니다.
해당 농장의 이동을 제한하고, 67마리 돼지 중 감염된 6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또, 주변 농장의 돼지에 대한 추가 백신접종과, 전국 축산농장의 방역대책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이 혈청형 O형으로 현재 백신을 실시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위기경보 상향이나 지역 농장의 이동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제역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간헐적인 추가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 농가들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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