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5 전쟁 당시 참전했던 영국 29여단의 군악대가 해외 동맹국 첫 공연을 우리 국방부에서 가졌습니다.
이번 공연은 6·25전쟁에 참전한 영연방군의 방한 행사의 일환입니다.
강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붉은 깃털이 달린 검은 모자를 쓰고 짙은 녹색의 제복을 입은 푸른 눈의 군악대.
우리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이 우아한 곡선으로 울려 퍼집니다.
이들은 영국군 22개 군악대 가운데 하나인 라이플 밴드.
최고 분당 140보로 리듬에 맞춰 빠르게 행진하며 절도있게 연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국 라이플 밴드는 6·25전쟁시 참전한 영연방군의 방한 행사의 일환으로 국방부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영국 29여단 '글라셔터 여단'의 군악대가 라이플 밴드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라이플 밴드는 약 54명의 군악대와 나팔소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로렌스 쉐일 단장 /영국 라이플 밴드
“군악대는 35명의 음악가로 선임됐으며 모두 군악대 소속입니다. 더불어 나팔소대는 영국 소총부대 소속으로 5개 대대에서 선발된 20명의 보병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라이플 밴드의 첫 해외 동맹국 공연입니다.
그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지역에 파병 군인으로 참전해 공연을 했습니다.
이번에 한국과 영국의 우정을 위해 순수 음악 공연을 가지게 된 겁니다.
한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6.25 참전 영연방 방한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최대 격전지 였던 가평 등에서 일주일간 진행됩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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