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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지방 유전자, 사람비만 연관성 밝혀내
등록일 :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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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등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사람의 복부비만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세계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비만치료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돼지는 유전자의 90% 이상이 사람과 유사해, 비만과 당뇨 등의 질환 연구에 활용돼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서울대 김희발 교수와의 공동연구에서 돼지의 등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3개의 유전자가, 사람의 복부 비만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현재까지 사람의 비만은 유전적인 요인이 70%, 환경적인 요인 30%로, 72개의 유전자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로 밝혀진 3가지 유전자는 각각 사람의 견갑골과 복부 피하지방, 돼지의 등지방 두께에 모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비만관련 공통유전자 13개 중 8개가 정신과 관련된 유전자였다며, 스트레스가 비만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돼지 의생명연구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품질좋은 씨돼지 선발에도 활용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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