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고리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됩니다.
최소 한 달 이상에 걸쳐서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2일 차단기 고장으로 멈춰선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1호기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종신 사장 / 한국수력원자력
"여러분들이 고리 1호기에 대한 안전성 우려와 영구폐기까지 거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고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서..."
고리 1호기는 지난 12일 전원을 공급하는 차단기의 결함으로 가동이 중단된 뒤 재가동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19일 오후에는 고리 3.4호기의 외부 전원공급이 중단되면서 비상 디젤발전기가 가동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이는 작업자의 단순한 실수로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잇딴 고장과 사고에 부산을 포함해 경남 지역 기초의회와 시민단체들은 1호기 가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에 대해 최소 한 달 이상 교육과학기술부의 심도 깊은 정밀 점검을 받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재가동할 계획입니다.
1977년에 가동을 시작한 고리 원전 1호기는 이미 설계수명 30년을 다하고, 지난 2008년 안전시설에 대한 보완 작업과 안전점검을 거쳐 10년간 추가 운영할 수 있는 재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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