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아휴직을 쓰는 근로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데다 육아휴직급여가 인상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최근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1/4분기 육아휴직 급여 신청자들은 만4천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해전보다 45.3%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출산휴가를 사용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영진/직장인
“예전에는 선배들이 출산휴가만 쓰고 돌아왔지만 저도 아이 둘 때문에 2번 썼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에요.”
육아휴직자 대부분은 여성들이지만, 남성 육아휴직 신청자들도 지난해 1/4분기에 백마흔 여섯명이던 것에 비해 올해는 이백 일흔세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초 육아휴직 급여가 인상된 것이 육아휴직 급증의 주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휴직급여가 월 50만원으로 고정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통상임금의 40%로 최저 오십만원에서 최고 백만 원 범위안에서 지급됩니다.
육아휴직은 2008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가 있는 근로자면 성별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고, 부부가 모두 일을 하면 각각 1년 씩 2년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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