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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비 로봇' 상용화 앞당긴다
등록일 :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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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지난달 후쿠시마 제1 핵발전소에선 최후의 50인이 남아서 사투를 벌인 바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재난 대비용 로봇이 있었다면, 소중한 목숨을 걸지 않고도 사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한번쯤은 해보셨을 텐데요.

첨단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각국이 앞다퉈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로봇의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술로봇과 양팔 제조 로봇, 원전이나 해상플랜트용 원격조종 로봇 등 7대 분야를 선정해서, 앞으로 5년간 천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상용화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재난 대비용 원격 조종 로봇의 경우엔, 현재까지 개발된 1:1 근거리 단순작업 수준을 뛰어넘어서, 최대 10대의 로봇이 동시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첨단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그 동안 신성장동력으로 로봇의 중요성은 널리 인식돼 왔지만, 정작 청소로봇 같은 한두 가지를 제외하곤, 일반인의 피부에 와 닿는 로봇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로봇이 과학에서 산업의 영역으로 넘어오기 시작하면서, 그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앞서 살펴본 재난 구조 로봇과 아울러 정부가 가장 역점을 기울이는 분야가, 바로 의료용 수술로봇입니다.

예를 들어 복강경 수술로봇은 이미 국내에 보급돼 작년에만 5천번 넘게 수술했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앞으로 3년에서 5년 내 국산화에 성공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최근 원전사고를 계기로, 일본이 휴머노이드나 가정용 로봇 개발에만 치중한 나머지, 재난대비나 인명구조 로봇 개발은 등한시했다는 지적과 반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그럴싸한 로봇 개발을 넘어서,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고 지키는 로봇의 빠른 상용화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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