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대지진 당시 침착하고 신속한 일본 NHK의 재난방송은 세계인을 감탄시켰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우리의 국가재난방송 시스템을 되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는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정은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11일 오후 2시46분.
일본 동북부 지역을 진도 9.0의 강진이 강타합니다.
잠시 뒤 거대한 쓰나미가 미야기 현 샌다이시와 후쿠시마, 이와테 현 일대를 덮칩니다.
1분30분 초 뒤 오후 2시47분 30초 딩동 딩동 벨과 함께 일본 NHK의 지진 발생 속보가 시작됩니다.
감정에 취우치지 않고 침착하면서 신속한 재난 방송은 지진해일로 인한 2차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본과는 다르지만 우리나라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국회에서는 진성호 의원 주최로 선진화된 재난방송 시스템의 구축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선문대 이연교수는 재난 방송은 정보 전달 체계에 따라서 국민의 인명이나 재산피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장비보강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이 연 교수 /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재난이 대형 재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도 재난에 대해서 진화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일본 국영방송 NHK가 보유한 원격조정카메라는 460여개소.
CCTV는 4000여곳에 배치돼 24시간 감시망을 확보하고 있고 헬기도 14대나 됩니다.
토론에 참가한 NHK의 이토 료지 서울 지국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재난방송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토 료지 국장/ NHK 서울지국
“(지진) 피해지역에서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지역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TV보다 인터넷이 더 효과가 있어서 이례적으로 인터넷 방송을 했습니다.”
일본의 재난방송은 재해 예방 대책과 재해 응급 대책, 재해 복구.부흥 대책 등 방재기본계획을 3단계로 나눠 신속한 정보 전달 체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일본의 수준높은 재난 방송체계를 본받아 우리도 체계적인 재난방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첨단 장비 확보를 위한 예산 계획을 세우고 재난방송에 대비한 메뉴얼을 구축해 관련 교육도 체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재난방송만을 관리하는 담당부서를 마련하고 국민들의 재난안전교육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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