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새롭게 바뀔 강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6월 완공을 눈앞에 둔 금강 살리기 현장을, 김세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수문을 하나씩 차례대로 기울이자 고여 있던 강물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갈수기에는 최대 430만톤의 물을 가뒀다가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홍수 때는 수문을 모두 열어 수위를 조절합니다.
지금 보시는 것이 금남보의 가동식 수문입니다.
수문을 모두 눕히면 하류쪽으로 초당 35톤의 물을 흘려보내게 됩니다.
준설을 하고 보를 세우면서, 160m에 불과했던 강폭은 450m까지 확장됐습니다.
현재는 지역민 1천900여가구가 사용할 전기를 만드는 소수력발전소의 설비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천 둔치에는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들의 쉼터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상류쪽 8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습지는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해, 생태 훼손을 최소화했습니다.
여기에 주변 하천에서 유입되는 질소와 인 등의 오염원을 제거하는 인공습지, 수달과 원앙 등 야생동물들의 인공서식지까지 더해지면, 모든 공정이 마무리됩니다.
금남보는 현재 96%의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어, 4대강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6월 준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첫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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