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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일행과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각각 남과 북에서 이틀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의 지지로,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선 남북대화가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우리 주장이 한층 힘을 받게 됐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전날 남북 비핵화 회담에 이어 북미대화, 6자회담으로의 3단계 접근 방식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 한중 양국.

우다웨이 대표와 김성환 외교부 장관의 면담도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우다웨이 수석대표/중국 6자회담

“제가 매번 올 때마다 장관님을 뵐 수 있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고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성환 장관/ 외교통상부

"우리는 항상 중국 정부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위해 많은 노력 기울여 주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틀간의 협의에서 중국이 이처럼 남북대화 우선 원칙에 지지를 표하면서, 3단계 접근 방식에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이 일단 공감대를 이룬 걸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이 남북대화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거나, 요식행위가 돼서는 안된다는 우리 입장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 무조건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주장은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반면 6자회담으로 가는 출발점이 남북대화가 되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과 그간의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1월 남북비핵화 회담을 북 측에 제의한 가운데, 5자간의 일치된 의견이 북한의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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