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문을 마치고 서울을 찾은 카터 방북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카터 일행은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소화하고 서울에 도착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6자회담 관련국들과 언제든지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전제 조건없이 협상에 나설 수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더 구체적으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언제든지 만나 모든 주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대 관심이었던 김정일, 김정은 부자를 직접 만나지 못했으며, 평양을 떠나기 직전 리용호 북한 외무상 부상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천안함.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민간인이 사망한 데 대해선 깊은 유감을 표명했지만, 사과하거나,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카터 일행은 전했습니다.
카터 일행은 국제사회에 대북 식량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남북이 굳이 제3자를 통해 대화할 필요가 있으냐며, 카터 일행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카터 일행은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방북 결과를 별도로 설명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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