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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4.27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청와대 진용 개편을 건의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27재보선 결과에 대해 수석비서관들에게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서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뜻을 잘 읽어 정부 여당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이 대통령에게 청와대 진용 개편을 건의했습니다.

수석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번 일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면모일신의 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직접접인 사의 표명은 아니지만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는 참모들의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임 실장의 건의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으며 묵묵히 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보선 이후로 예상됐던 개각에 이어 청와대 개편까지 향후 국정운영을 위한 이 대통령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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