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영수증을 보면, 내가낸 돈은 얼마인지 건강보험급여 지원은 또 얼마나 이뤄졌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셨을 텐데요.
정부가 진료비 영수증 항목을 세분화해 진료비가 어디에 얼마나 쓰였는지 알기 쉽게 바꾸기로 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병원 수납을 마친 사람들에게 영수증의 내용이 만족스러운지 물었습니다.
장흥숙/경기도 일산시
“영수증을 보면 항목별로 본인부담금하고 보험공단 부담금이 합산되어 있으니까 세부 내역을 알 수는 없죠.”
현재 병원에서 지급하는 진료비 영수증에는 진찰료와 입원료 식대 등의 항목이 본인부담금과 공단부담금의 합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각 항목별로 얼마씩 공단의 급여지원이 이뤄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정부가 환자의 진료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진료비 영수증의 항목을 세분화하기로 했습니다.
합산돼 표시되던 내용을 항목별로 본인부담금과 공단부담금 비급여 항목 등으로 세분화해 각각의 내용을 알기 쉽게 표시하기로 한겁니다.
정부는 또 의료장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별 장비에 표준코드를 부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품질이 떨어지는 장비로 촬영한 영상으로 인해 환자가 불필요하게 재촬영을 해야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겁니다.
이스란 과장/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표준코드를 부착하면 노후장비 등 부적합 장비는 퇴출이 되서 재촬영이 줄고 불필요한 의료비 부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의료장비 품질관리 방안은 오는 7월부터 변경된 진료비 영수증 서식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됩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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