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경영'이란 말 들어 보셨습니까.
날씨 정보를 기업 경영에 활용하는 것인데, 경제적 활용가치가 연간 최대 6조5천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의 한 편의점.
흐린 날씨나 비가 오면 평소보다 아이스크림과 김밥 등의 발주량을 줄이고, 우산 등 비와 관련된 제품 출하량을 늘려 진열대에 배치합니다.
날씨 변화에 따른 구매 성향을 파악해, 상품을 사전에 발주하는 겁니다.
이 점포는 날씨에 따른 판매량을 예측해, 주문량 차이로 인한 손실을 10% 줄였습니다.
이렇게 날씨를 기업 경영에 활용하는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주최한 첫 날씨경영 세미나 자리.
날씨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외 기업의 날씨 활용사례가 소개됐습니다.
날씨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폭염기간 에어컨 판매는 3배 이상, 맥주 출고량은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장마 기간동안 피자판매는 30%가 늘었습니다.
특히, 기상정보 활용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조선과 해운, 건설 등 산업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학계는 기상정보의 경제적 활용가치를 연간 최대 6조5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지진과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대한 기업의 리스크 관리 정책도 논의됐습니다.
날씨 정보가 기업이익 창출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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