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4.2% 오르며 4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신선식품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양상이었지만, 석유류의 상승폭이 여전히 컸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소비자물가가 넉달 연속 4%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4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상승했습니다.
올 초부터 오름세를 시작해 지난 3월 4.7%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상승률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특히 물가 상승을 주도하던 신선식품이 전달에 비해 3.8% 떨어졌다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공업제품의 전반적인 상승폭은 여전히 컸습니다.
양동희 과장 / 통계청 물가동향과
“전년 동월비로 보면 일단은 농축수산물이 이번 달이 많이 내렸지만, 아직도 여전히 조금 평년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가 27.3%, 고춧가루와 달걀이 25.1%와 24.5% 사과가 19.5% 올랐으며, 특히 마늘이 77%를 기록해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 휘발유가 11%, 경유가 17%, 등유가 26% 이상 오르는 등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공업제품도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달보다 0.2%, 지난해 같은달 보다 3.2%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상승률 둔화를 시작으로, 이달 이후에도 물가가 점차 진정세를 되찾아 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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