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궁정문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유물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코담뱃갑부터 금장식의 궁정 예복까지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가득합니다.
팽재용 기자가 전시장을 미리 다녀와봤습니다.
1684년에 만들어진 조각가 오노레 펠레의 영국 '찰스 2세의 흉상' 입니다.
화려한 의상과 살아있는 듯한 표정이 당시 귀족 문화의 권위와 화려함이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로이센의 '대왕'으로 칭송받던 프리드리히 2세의 코담뱃갑은 녹옥수와 다이아몬드로 장식 돼 있어 보석함보다 뛰어난 아름다움을 뽐내며 왕의 강력한 권력을 과시합니다.
1700년대 유럽에서 유행하던 남성 궁정 예복입니다.
화려한 옷감과 무늬에서 나타나듯이 남성 또한 화려함을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세계적인 컬렉션을 자랑하는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에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 101점이 전시됩니다.
회화, 조각, 금속 등 폭넓은 장르의 전시품들은 당대 최고 장인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군주와 귀족들이 평소에 사용했던 패션과 장신구들은 미술품의 새로운 모습과 살아있는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7-18세기 유럽 군주들의 애장품과 화려한 궁중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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