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금감원의 나쁜 관행과 조직적 비리를 질타하면서 이번 기회에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영일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부산저축은행 부정대출 사건을 사전에 관리감독하지 못한 금감원 직원들에게 쓴 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일이 벌어진 걸 보면서 금감원은 과연 무엇을 했냐며 오랫동안 금감원에는 나쁜 관행과 조직적 비리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신이 다음에 갈 자리를 위한 보직관리 관습이 있었고 은퇴이후 그 간의 경륜과 경험을 대주주 비리에 합세해 왔다는 지적입니다.
이 대통령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비리는 용서 받아서는 안 되고 협조한 공직자가 있다면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여러분은 조직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것은 정부의 조직적 지적이 아니라 국민의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조직이 잠시 살기 위해 편법이 동원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번기회에 제도와 관행을 혁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스크포스를 만들어 이번기회에 관습을 버리고 제도를 버리고 스스로 새로운 각오를 다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금융이 신용과 신뢰가 떨어지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금감원이 철저한 감독 역할을 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이번기회에 뼈를 깎는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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