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살 이후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한국 재건팀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155개 전 재외공관과 해외파병부대에 보복테러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강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지방재건팀이 거주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차리카 기지가 또다시 포탄 공격을 받음에 따라 정부는 재외공관과 해외파병부대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 2시께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차리카르 기지 일대에 로켓포 네발이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이나 장비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지로 발사된 로켓포는 RPG-7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공격 직후 오쉬노 부대가 미군과 공조해 신속대응팀과 헬기 등을 동원해 정찰을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경호업체 선정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현지업체 관계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또는 탈레반과 연계된 현지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쉬노 부대는 현재 아프간 현지 경찰과 협조하여 포탄 발사 세력을 조사 중입니다.
올해 들어 로켓포 공격은 이번까지 여섯 차례 일어났지만 오사마 빈 라덴 사살 후 공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탈레반의 '보복 선언'이 나온 후 벌어진 포탄 공격이라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이 빈 라덴 사살 후 155개 전 재외공관에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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