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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며느리의 '지극한 효심'
등록일 :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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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져 누운 시부모를 수년간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온 필리핀 며느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병수발에 자신도 몸이 성치 않지만 시부모를 돌보고 주변 이주 여성까지 챙기는 마리아 자스민씨를 TJB 대전방송 김세범 기자가 만났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죽을 떠먹이며 즐겁게 이런저런 말을 거는 마리아 자스민씨.

중풍으로 쓰러진 시어머니의 손과 발이 된지 4년째지만 늘 환하게 웃습니다.

노환으로 역시 거동하지 못하는 시아버지는 그녀가 주물러주자 편안히 잠이 듭니다.

13년전 필리핀에서 시집온 자스민씨는 자신을 딸같이 아껴준 시부모의 사랑을 갚고 있다고 말합니다.

시부모 병 간호에 남편과 세 딸을 챙기다보니 그녀의 몸도 상했습니다.

특히 관절염이 심한 손목은 수술을 해야 하지만 그녀는 시부모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치료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자스민씨는 이웃 노인의 병간호와 다른 이주 여성의 자원봉사자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시부모가 건강해져 전처럼 일곱 식구가 단란하게 지내는 소박한 일상이 그녀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TJB NEWS 김세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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