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조달시장은 중소 수출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실제 우리 기업의 참여는 매우 저조합니다.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 이해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군 막사 같은 조립식 구조물을 유엔 평화유지군에 납품하고 있는 국내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미 7,8년전부터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눈을 뜬 이 업체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유엔과의 거래 경험은 미국과 일본 같은 해외 정부조달시장에 진출하는데도 든든한 발판이 됐습니다.
권혁종 대표이사/ 캬라반이에스
“유엔 본부와 몇 년 동안 거래했다고 하니까 기본을 인정해주는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국제 비즈니스를 거쳤다는데 대해 안도하고...”
볼펜부터 항공기까지, 모든 물품을 100% 국제 입찰로 조달해 오로지 소비만 하는 유엔 조달시장.
현재 138억 달러, 우리 돈으로 15조 원 규모까지 성장했지만,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0.34%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진입은 힘들지만, 한번 검증된 기업은 지속적으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고, 대금 결제도 확실한 만큼 관심있는 기업은 일단 유엔 조달 가능업체로 사전 등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부도 금융 지원 등 측면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형욱 팀장/ KOTRA 정부조달사업팀
“현재 마케팅에 치중했던 사업을 앞으로는 금융지원, 계약이행보증, 입찰보증 뿐만 아니라 생산자금 대출까지 확대하려고 합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중소기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국제 조달시장.
수출 한국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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