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사망으로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한미 핵안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회의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핵 테러 방지 등 핵안보 관련 의제를 다루는 최고위급 회의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안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
2차 회의는 내년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최근 빈 라덴 사망으로 알 카에다의 '핵 테러' 보복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내년 회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한미 두 나라가 본격적인 회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에 모인 양국 핵안보 전문가들은 핵 테러리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국제적인 핵안보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전봉근 소장 / 외교안보연구원 비확산핵안보연구센터
"이러한 회의가 앞으로도 계속되서 그야말로 국제사회의 가장 큰 안보위협인 핵테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그 동안 핵 안보의 테두리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핵 안전' 문제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중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핵 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서울이 핵과 방사능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하고, 특히 북한의 핵 안보 문제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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