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본훈련기 KT-1의 페루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대통령 특사로 페루를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KT-1의 도입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군용 항공기 KT-1 웅비의 세번째 수출국은 페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 특사로 페루를 방문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한 뒤 KT-1의 페루 진출을 약속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페루 국방부와 협의해 KT-1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1 도입이 결정되면 개발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페루 국방부 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게 됩니다.
수출 규모와 대수는 페루 측의 용도 결정이 난 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수출 규모를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계약이 이뤄지면 페루는 인도네시아, 터키에 이어 KT-1을 도입하는 세번째 나라가 됩니다.
지난 200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첫 수주 주문을 받았고 지난 2007년에는 터키와 55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단발엔진 터보 프로펠러기인 KT-1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0여 년간 약 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돼 지난 2000년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도면과 기술자료 및 시험비행 등 모든 제작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이뤄진 최초의 군용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우리 공군은 현재 80여 대를 운용중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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