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서 여성이 혼자서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인데요.
사회적 편견과 생활고에 맞서 당당하게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싱글맘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입양대신 양육을 선택한 싱글맘들의 삶을 신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른 아침, 아기를 품에 안은 아영씨가 가게로 출근합니다.
구세군이 싱글맘들의 자립을 돕기위해 마련한 커피가게.
여기서 일주일에 세 번씩 바리스타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올해 22살인 아영씨는 태어난지 갓 80일을 넘긴 딸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에는 실패했지만 내 아이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가장으로 살아가는 싱글맘들의 또 다른 고충은 취업난입니다.
사회적 편견과 곱지않은 시선 속에서 반듯한 일자리 구하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 추산되는 미혼모는 2만 6천여명.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는 미혼모는 지난 90년대 말 1.2%에 불과했지만 2005년에는 31.7%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다수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혼모의 월수입은 100만원 이하가 90%에 달했고, 수입이 없다는 대답도 21%나 됐습니다.
추남숙 원장 / 구세군 두리홈
“미혼모라는거 때문에 아이들이 취업하지 못하고 취업하러가서 합격하지 못하고 계속 해서 반복적으로 면접을 보러 다니는것을 보면 안타깝고 이 부분에 대해서 모두가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 포기할 수 없는 어머니의 길을 선택한 싱글맘들, 이들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해 보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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