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전북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던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가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됩니다.
전주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옮겨갈 예정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지주택공사 LH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쳐진 기관입니다.
지난 정부 때 토지공사는 전북으로, 주택공사는 경남으로 각각 이전하기로 결정했지만, 2년 전 두 회사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경남과 전북이 일괄 이전과 분산 배치를 각각 주장해왔습니다.
국토해양부는 LH공사의 통합 취지에 비춰볼 때 일괄 이전이 타당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LH 본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하는 최종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전북 전주에는 원래 경남에 이전하기로 했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옮기기로 하고, 추가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세수 보전 등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창수 1차관 / 국토해양부
"분산배치는 공사의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부서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저해하고, 당초의 통합취지, 효율적인 운영과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목표로 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공사의 통합취지에 맞지 않는다..."
국토부는 또 분산배치를 할 경우, LH 사장이 가지 않는 지역은 하나의 지역본부나 출장소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H는 현재 통합 후 1천400여명이 이전할 예정이며, 국민연금공단은 이전 인원이 570여명으로 알려졌습니다.
LH 이전 방안은 오는 16일 청와대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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