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지난달 초에 저희 경제브리핑에서도 전해드린 적이 있듯이, 올 봄은 산불 발생과 관련해서 지난 10년간 최악의 여건을 맞은 상황이었습니다.
산불 발생과 가장 관련이 깊은 건조특보 발령 일수가 예년의 1.5배에 이르렀고, 강수량도 작년의 40%에 불과해서, 조그만 불씨도 쉽게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는 얘긴데요.
그렇다면 올해 봄철 산불 발생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10년 평균의 65.7%, 피해면적은 4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 모두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겁니다.
산불의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와 농민들의 논밭두렁 소각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쓰레기 소각이나 건축물 실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산불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건, 헬기와 인력의 집중 배치 등 정부의 대책과 지자체들의 공조,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택이라고 산림청은 밝혔습니다.
한편 산불 가해자 검거율이 대폭 높아진 것도 올해 빼놓을 수 없는 성과 중 하나입니다.
산림청이 국내 최초로 160여명의 산불 전문 조사반, 그러니까 산불 CSI를 도입했는데, 공무원과 경찰, 산불 감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들이 전국의 산불 발생 현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겁니다.
올해 처음으로 산불 전문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원인 규명과 증거 수집에 나선 결과, 그 동안 35%에 머무르던 산불 가해자 검거율이 49%까지 높아졌습니다.
불을 낸 사람 두 명 중 한명은 잡힌 겁니다.
산불대책기간 막바지였던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에서 산불예방 계도비행에 나선 산림 헬기의 추락으로, 조종사와 정비사 등 2명이 순직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소중한 산림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그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민·관이 함께 일궈낸 올 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봄엔 산불 제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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