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인한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린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우리나라의 준비상황은 어떨까요.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요즘 그린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나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저공해 자동차, 즉 하이브리드차나 천연가스차, 전기자동차 등을 상용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4년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을 꾸려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에 매진해왔습니다.
사업단은 산업계와 연구소, 대학 등 91개 기관과의 협동연구를 통해, 차기 배출허용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것이 자동차 엔진입니다.
엔진이 돌아갈 때는 질소산화물과 입자상물질이 배출되는데, 필터를 통해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한 고효율 매연여과장치는 경유자동차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현대자동차와 힘을 합쳐 초저공해자동차 배출허용기준을 만족하는 LPG 액상분사방식 기술을 개발해, 지난 2007년부터 세계 최초로 LPG 택시 등에 적용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무.저공해 자동차사업은 정부지원금 약 650억원을 투자해 약 1조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 중 650억원은 수출이익입니다.
정용일 단장 /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배출가스저감장치 필터의 국산화 기술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그린카 기술을 개발했다. 세계적인 완성차 메이커들이 프로젝트 의뢰... 수출 경쟁력 크게 높아질 것 같다..."
저공해 자동차 기술은 지금까지 73만대의 차량에 적용돼 일산화탄소 6천여톤, 탄화수소 9천500여톤,질소산화물 2천여톤을 줄였습니다.
경제적 효과로 환산하면 5천억원 정도에 해당합니다.
정부는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 사업단을 구성해,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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