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이면 정부가 대북 직접 교역을 금지한 지 1년이 되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개성공단의 생산성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정부의 5.24 조치 이후 남북 간 교류·협력은 줄었지만 개성공단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개성공단 교역규모는 14억4천3백만 달러로 전년의 9억4천 1백만달러에 비해 53.3% 급증했습니다.
5.24 조치 직후 소폭 감소했던 월생산량도 이후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3월에는 3,472만 달러를 기록해 월 생산액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체류인원은 5.24조치 당시 1천명 수준에서 550여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9월에는 800-900명 선까지 증가했고,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500-600명으로 재조정된 후 지난 달부터는 탄력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내 기업의 신규진출을 불허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공장가동에 필요한 시설을 완공하고도 북측 근로자 공급지연으로 생산이 미뤄져왔던 오륜기업이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123개 기업이 개성공단 내에서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종주 부대변인 / 통일부
"((주)오륜무역의 경우는 5.24 조치 이전에 공장시설 등에 대한 투자가 완료된 사안으로 개성공단에서의 신규 및 추가 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5.24 조치에 해당되는 경우는 아닙니다."
또 '기존 기업의 투자확대 금지'조치로 투자확대에 해당하는 설비와 기자재의 개성공단 반출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5.24 조치 이후 지난 3월까지 북한 근로자는 총 2,854명이 증가해 예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유사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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