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상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3국간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총리, 간 나오토 일본총리는 본격적인 회의 시작에 앞서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묵념을 했습니다.
이어진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원자력안전 협력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원자력 긴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3국간 조기통보체제를 구축하고 사고발생지역 기류분석와 예측정보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공동기자회견)
“이번 회의에서 원자력 안전에 대해 사전, 사후 수습하는 과정 등 면밀히 정보를 교환하자는 합의에 이른 건 사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세 정상은 또 3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한중일 FTA 공동연구를 1년 앞당겨 연내 마무리하고 공식협상을 가시화 하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가 동북아 평화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고 중일 양국 정상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에 우려를 표시하며 3국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3국 주요기업인들을 만나 개발의제와 녹색성장 등에 관심을 가져줄 것과 내년 5월 여수에서 열릴 세계박람회에 중일 양국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는 3국간 협력을 제도화하고 심화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서울에 설치될 3국 협력 사무국은 경제협력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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