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자동차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동차·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책도 곧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송보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대·기아차의 엔진관련 부품인 피스톤링 물량의 70%를 책임지고 있는 유성기업의 파업과 생산중단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가 부품조달에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자동차업계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한EU 등 FTA가 활성화되면 자동차산업과 부품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면서, 원활한 해결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중경 장관 / 지식경제부
"유성기업 사태가 조속히 해결됐으면 한다. 오늘 그 문제가 얼마나 큰지 얘기 듣고 가급적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은 세계 5위권에 정착했지만, 국내 부품 관련 기업 중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한 기업은 2~3개에 불과할 정도로 기술 수준이 미미합니다.
정부는 먼저 부품업체의 현지활동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북미와 유럽에 현지 사무공간 2곳을 우선 조성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2012년부터 현지사무공간을 디트로이트와 뮌헨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한 글로벌 순회집하 체제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의 완성차사가 국내 부품업체에서 부품집하 후 트레일러째 본국으로 배송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부품 공급시간을 단축해 원가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에 진출한 한국 GM과 르노삼성, 쌍용 등 글로벌 완성차사 내에는 자동차부품 글로벌 지원센터를 둠으로써, 국내부품의 공급기회가 확대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자동차 부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책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6월, 경제정책 조정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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