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로 사용되다 지난 93년 우리 정부에 반환된 부천 캠프머서에서도 화학물질을 묻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강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경기도 부천의 옛 미군부대 '캠프 머서'의 '화학물질 매립' 의혹에 대해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환경팀 소속 2명, 육군 환경과 2명,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2명, 한국농어촌공사 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된 현지 조사팀이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조사팀은 부대 반환 당시 기록과 배치도 등을 확인하고 장기 근무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만약 토양오염이 확인되거나 화학물질 매립 정황이 파악되면 즉각 탐사와 발굴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캠프 머서는 1954년 7월부터 1992년 9월까지 부천 오정동에 주둔했고 부대 터는 1993년 7월 우리 측에 반환됐습니다.
현재 이곳엔 우리 육군의 공병부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캠프 머서의 화학물질 매립 의혹은 이 곳에 근무했다는 한 주한미군의 증언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까지 반환된 모든 미군기지에 대한 현장 조사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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