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정책자금이 톡톡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책자금의 고용효과,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LED 모듈 제조업체.
창업 초기엔 시장경쟁 심화와 정보 부족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개발과 경영 개선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기 시작했고, 2008년에는 정부로부터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고용을 늘리는 등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었습니다.
하준재 이사 / NC LED
"2008년부터 정책자금을 10억정도 받아 설비를 확충하고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어 경쟁력이 생겼다. 수출도 늘어 올해는 매출을 12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정책자금은 이렇게 위기에 빠진 기업의 숨통을 틔워 수출 활로를 열어주는 데다, 고용창출 효과까지 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이 조사해봤더니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2010년 평균 고용 증가율이 20%를 넘었으며, 올해도 평균 9%의 추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붕걸 과장 / 중소기업청 기업금융과
"기술사업성 위주의 정책자금 평가체계 개편과 함께 창업. 기술개발 기업 중심의 자금배분 등으로 정책자금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책자금은 3만5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8천 6백여억원의 소득과 67억원의 세수 증가에도 기여하는 등, 국민경제적 관점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냈습니다.
자금의 종류별로 살펴보면 창업기업 지원자금의 고용창출 효과가 52.5%로 가장 높았으며, 개발기술사업화 자금, 신성장기반 자금이 뒤를 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제조업 분야 일자리 창출 실적이 우수했던 반면, 향후 고용계획은 지식서비스 등 비제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정부는 창업자금을 확대하고 녹색·신성장, 문화콘텐츠 등 전략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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