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이 병원에 약을 팔기위해 뒷돈을 주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9개 제약회사가 5년 동안 400억원대의 금품을 제공해오다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평양제약 등 9개 제약회사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병의원들에게, 400억원대의 뒷돈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제약회사가 자사 의약품의 처방과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의사들에게 현금이나 상품권을 주거나, 식사나 골프 접대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겁니다.
9개 중소 제약회사의 뒷돈 제공 규모는 모두 401억여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회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29억 6천 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신동권 소장 /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
"병의원들에게 현금, 상품권 지급, 수금 할인, 식사 접대, 골프 접대, 물품지원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이익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의사에게 학술논문 번역을 의뢰하고 통상 번역료보다 최대 150배가 넘는 번역료를 지급하는 등, 감시를 피하기 위한 수법도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약회사들이 이렇게 경쟁적으로 형병원에 뒷돈을 제공하면, 그 비용 만큼 의약품 가격만 높아져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사건의 처리 결과를 보건복지부 등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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