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지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이 경영에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최근 체감 경기가 좋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2%가 '국내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고 답했고, '좋다'는 응답은 18%에 그쳤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85.6%가, 대기업은 75.3%가 '좋지 않다'고 답해,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와 수출.내수 등 판매 부진, 자금사정 악화를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로 꼽았습니다.
또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이 가장 많았고, 원.달러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 국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선 '물가와 원자재값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고, 이어 '외환.금융시장 안정'과 '기업 자금사정 개선'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응답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내년에도 고유가와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중장기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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