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국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제안을 냈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에 적극 호응하라고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아홉달 앞두고 정책 제언을 위해 마련된 전문가 세미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핵안보정상회의를 여는 것 자체가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한이 강성대국 진입의 원년으로 선언한 내년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대선, 중국의 리더십 교체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 장관은 또, 비핵화를 전제로 김정일 위원장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이른바 '베를린 제안'에 적극 호응하라고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환 장관/ 외교통상부
“우리는 기꺼이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소중한 기회를 낭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내년 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공론화 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승주 고려대 명예교수는 "북한처럼 경제적으로 궁핍한 국가가 핵을 보유할 때 핵물질이나 기술을 판매하려는 유혹은 더욱 커질 것" 이라며, "이는 핵안보 관점에서 보면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무기와 핵물질의 이전 우려가 현실화되기 전에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핵안전과 핵안보를 연계해서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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