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1% 오르면서 다섯달째 4%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서민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이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1% 상승했습니다.
최근 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꾸준한 오름세가 이어지다가, 4월부터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락했고, 공업제품과 서비스는 각각 올랐습니다.
특히 서민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물가가 전월보다9% 하락해, 눈에 띄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콩과 마늘이 50% 이상 값이 올랐고, 고춧가루와 달걀도 20%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가격이 30% 가까이 올랐으며, 덩달아 삼겹살과 돼지갈비의 외식비용도 14% 증가했습니다.
전세는 4%대, 월세는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휘발유가 9%대, 경유가 13%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일단 농산물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고점을 넘어섰다고 보고, 앞으로 가공식품과 외식비 등 불안요인을 중심으로 경쟁적 가격 인상을 차단하는 한편, 공공요금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물가압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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