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150대 1.
어떤 시험이나 오디션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치열한 경쟁률인데요.
바로 정부가 한 해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왕 만 가구 선발 프로그램의 경쟁률입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신청을 받았는데, 전국에서 무려 150만 가구라는 기록적인 접수가 이뤄진 겁니다.
에너지 절약왕에 도전하는 전국 150만 가구는, 1년동안 정부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되는데요.
먼저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서 에너지를 얼마나 줄였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에너지 절약가구와 평균 사용 가구, 에너지 낭비가구로 구분되는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 '홈 에너지 닥터' 프로그램을 가동해서, 각 가정을 전문가가 현장 방문해 냉난방 기기나 조명기기 등의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무료로 컨설팅해줍니다.
물론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과 경차 등 푸짐한 포상도 매력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전국 가구수의 10%에 해당하는 뜨거운 참여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한편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중고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모두 5천 6백여건에 달하는 참가작 가운데서, 열한 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는데, 그 중 한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영수증 내역을 조회하게 함으로써,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종이 영수증 발행을 무선 영수증으로 대체하자는 제안이, 중고교생 부문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서, 에너지 절약왕 선발 대회를 매년 정례화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푸른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각 가정에서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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