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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글로벌 코리아'
등록일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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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미국을 '인종의 용광로'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순히 피부색이 다른 거주자의 숫자가 많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 종교 등이 따로 또 같이 어우러져서, 미국사회 전체를 떠받치는 시너지를 발휘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의 숫자는 몇 명이고, 또 그들의 국적은 얼마나 다양할까요.

작년에 시행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통해서 현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의 숫자는 모두 59만명으로, 지난 2005년보다 148%, 그러니까 5년만에 1.5배가 늘어나는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또 국내에 서른명 이상이 거주하는 외국인의 국적은 모두 아흔개 나라로 집계됐으며, 국적별 외국인 숫자는 중국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고, 베트남과 미국, 필리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국적별로 서른명 미만이거나 기타로 분류된 외국인의 숫자가 3천명을 넘어서, 사실상 거의 모든 국적의 외국인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 국적을 가지지 않았거나, 우리나라 국적을 가졌더라도 외국에 영주권이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경제적인 측면에선 국내에 주소를 갖거나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라면, 내국인과 동일하게 소득세를 내야 되는데, 국내에서의 경제활동을 통해 세금을 내는 외국인 납세자의 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 외국인 종합소득세 신고자 수는 2만천여명으로, 2006년 처음으로 만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신고 소득금액도 8천 7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서 정부가 국내 거주 재외동포와 외국인도 장애인 등록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서, 만4천여명의 재외동포와 외국인이 장애인연금 등 모두 70여가지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그 동안 미진했던 제도의 개선에 나서는 것과 아울러서, 무엇보다 우리 국민모두가 마음을 열고 그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인다면, 세계인이 모자이크처럼 어우러지는 '글로벌 코리아'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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