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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러 연쇄 회동…정세 변화 주목
등록일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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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남북 비밀접촉 폭로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러시아 고위당국자가 이번주 연쇄 회동에 나섭니다.

대화 재개를 위한 동력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남북 비밀접촉 공개 이후 북한의 잇단 대남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하며, 대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 / 제56주년 현충일 추념식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

"우리는 이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진지하고 일관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러시아 정부 고위 당국자도 이번주 긴급 연쇄회동을 갖습니다.

먼저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위 본부장은 9일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를 만나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듣고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특히 두 사람은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이 강경 태도로 선회한 배경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맹호 부대변인/ 외교통상부

"최근 남북관계와 북한 핵문제에 대한 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9일엔 로그비노프 러시아 6자회담 차석대표가, 다음날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서울을 찾아 우리 정부 당국자와 협의를 이어갑니다. 

이미 중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조율한 캠벨 차관보는 한미간 북핵공조 원칙을 재확인하고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국들의 외교적 교섭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경색된 한반도 정세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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